편의점 업계, 가격 인상 속 PB 상품 특가로 고객 부담 완화
최근 편의점 업계가 자체 브랜드(PB) 상품의 가격을 낮추며 고객들의 부담을 덜어주고 있습니다. 식음료 제조사들이 제품 가격을 인상하면서 편의점에서도 판매 가격이 오를 수밖에 없는 상황이지만, 편의점들은 고객 이탈을 방지하기 위해 이윤을 낮추면서도 가성비 높은 PB 상품을 적극적으로 확대하고 있습니다.
이달부터 아이스크림, 음료, 과자 가격 인상
3일 편의점 업계에 따르면 3월 1일부터 주요 식품 업체들이 공급하는 아이스크림, 음료, 과자 가격이 일제히 인상되었습니다. 롯데웰푸드, 빙그레, 해태 등 주요 제조사의 대표 아이스크림 제품들이 평균 300원 이상 올랐으며, 초콜릿과 음료류 가격도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 아이스크림 가격 인상
- 롯데웰푸드: 월드콘, 더블비얀코, 빵빠레, 구구콘, 설레임 – 2,200원 → 2,500원
- 셀렉션(대용량 아이스크림) – 8,000원 → 9,000원
- 나뚜루 미니컵·바 – 4,800원 → 5,900원
- 빙그레: 붕어싸만코, 빵또아 – 2,200원 → 2,500원
- 해태: 부라보콘 – 2,200원 → 2,500원 / 폴라포 – 1,800원 → 2,200원
▲ 음료 가격 인상
- 웅진식품: 초록매실(500ml), 아침햇살 – 2,150원 → 2,350원
- 하늘보리, 옥수수수염차, 오곡누룽지페트 – 2,000원 → 2,200원
▲ 과자 및 초콜릿류 가격 인상
- 드림카카오 72% 초콜릿 – 4,000원 → 5,000원
- 가나초콜릿(70g) – 2,800원 → 3,400원
- 빼빼로 – 1,800원 → 2,000원
- 칸쵸(컵) – 2,400원 → 2,800원
- 몽쉘생크림, 몽쉘카카오 – 200원씩 인상
▲ SPC삼립 일부 제품 가격 인상
- 크림빵, 정통보름달, 신선한치즈후레쉬팡 – 200원 인상
- 로켓단초코롤 – 300원 인상
이처럼 연초부터 식음료 가격이 줄줄이 오르면서 소비자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편의점 업계, PB 상품 특가로 가격 부담 완화
이러한 가격 인상 속에서도 편의점 업계는 고객 이탈을 방지하기 위해 PB 상품 가격을 낮추고, 초저가 상품을 확대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습니다.
▲ GS25, 가성비 PB ‘리얼프라이스’ 할인 및 신제품 출시
GS25는 지난달 13일부터 PB 브랜드 ‘리얼프라이스’의 닭가슴살(100g) 가격을 2,300원에서 1,800원으로 500원(22%) 인하했습니다. 리얼프라이스 닭가슴살은 연간 350만 개가 판매된 인기 상품으로, 이번 가격 인하는 소비자들의 반응이 긍정적일 것으로 기대됩니다.
또한, 1월 말부터 ‘완도김우동’과 ‘멸치칼국수’ 등 냉장면 2종을 1,000원대 가격으로 출시했으며, 올해 말까지 리얼프라이스 상품을 100여 종까지 확대할 계획입니다.
▲ CU, 초저가 ‘득템 시리즈’ 확대
CU는 PB 파우치 음료 브랜드 ‘델라페’ 커피 5종의 가격을 100~200원 인하했습니다. 제조사와의 협의를 통해 이윤을 줄여 가격을 낮춘 것입니다. 또한, 2021년 편의점 업계 최초로 출시한 초저가 PB 상품군 ‘득템 시리즈’를 더욱 확대할 계획입니다.
현재 업계 최저가 상품인 ‘990원 득템 핫바’와 초가성비 국내산 냉장 닭꼬치 등이 포함되었으며, 앞으로 더욱 다양한 득템 상품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 세븐일레븐, ‘착한 시리즈’ 확장
세븐일레븐은 작년 7월부터 계란, 두부, 빵, 파우치 음료 등 생활 필수품을 중심으로 초저가 PB 브랜드 ‘착한 시리즈’를 운영 중입니다. 현재 30종의 상품을 제공하고 있으며, 앞으로 품목을 더욱 확대할 방침입니다.
▲ 이마트24, 초저가 ‘상상의끝’ 시리즈 출시
이마트24는 올해 초 ‘초가성비 먹거리 PB 프로젝트’인 ‘상상의끝’ 시리즈를 시작했습니다.
- 1탄: ‘1900김밥’, ‘3600비빔밥’
- 2탄: ‘900삼각김밥’, ‘2900짜장면’
- 3탄: ‘2900덮밥’, ‘2200치즈버거’, ‘3000연탄브라우니’
특히 ‘1900김밥’은 출시 이후 최단 기간에 40만 개 이상 판매되며 높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가격이 저렴하면서도 기본적인 품질을 유지하고 있어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편의점 업계의 대응 전략
편의점 업계 관계자는 “식음료 제조사에서 납품가를 올리면 편의점에서도 소비자가격을 인상할 수밖에 없는 구조”라며, “연초부터 식음료 가격이 줄줄이 오르면서 고객들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PB 일부 상품의 가격을 인하하거나 초저가 특가 상품을 출시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편의점들은 자체 브랜드 상품을 강화하며 가격 경쟁력을 높이고 있으며, PB 상품을 통해 고객들의 선택 폭을 넓히는 전략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결론
편의점에서 판매되는 주요 제품들의 가격이 상승하면서 소비자들의 부담이 증가하고 있지만, 편의점 업계는 PB 상품 특가 전략을 통해 가격 부담을 완화하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GS25, CU, 세븐일레븐, 이마트24 등 주요 편의점 브랜드들은 각자의 방식으로 가성비 상품을 확대하며, 소비자들이 보다 저렴한 가격에 제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PB 상품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되며, 편의점 업계가 소비자들에게 합리적인 가격과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기 위해 어떤 전략을 펼칠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