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사 위메이드 또 한번 상장폐지 위험에 처했다
게임사 위메이드가 발행한 가상화폐 위믹스(WEMIX)가 대규모 해킹 피해를 입으며 다시 한 번 상장폐지 위기에 처했습니다.
위믹스 해킹 사건 발생과 피해 규모
위믹스를 운영하는 위메이드의 자회사 위믹스 재단은 2월 28일 플레이 브릿지 볼트에서 외부 공격이 발생해 약 865만4860개의 위믹스 코인이 비정상적으로 출금되었다고 밝혔습니다. 플레이 브릿지 볼트는 위믹스를 다른 블록체인 네트워크로 전송하는 과정에서 가상자산을 보관하는 지갑으로, 이번 사건의 주요 타깃이 되었습니다.
위메이드에 따르면 공격자는 플레이 브릿지 볼트에 있던 위믹스를 13회에 걸쳐 2개의 외부 지갑으로 전송한 후, 쿠코인, 비트마트, 바이비트 등 해외 글로벌 거래소 7곳으로 옮겼습니다. 이후 탈취된 위믹스 대부분이 매도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위메이드의 대응 및 보안 강화 조치
위메이드는 자체 분석과 외부 보안 전문 기업인 티오리와 협력해 사건의 원인과 경위를 조사하고 있으며, 1차적인 원인 파악을 바탕으로 상세 분석 및 추적 작업을 진행 중입니다. 또한 수사기관에 신고를 완료하고, 공격자가 이용한 거래소 계정의 자산 보유 내역, 매도 및 출금 내역을 요청한 상태입니다.
이번 사건은 위메이드뿐만 아니라 전체 가상자산 시장에도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고 있으며, 특히 보안 시스템 강화의 필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습니다. 위메이드는 향후 이러한 보안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보다 강화된 보안 프로토콜을 도입할 계획입니다.
위믹스 가격 급락과 상장폐지 가능성
해킹 사건이 공시된 직후 위믹스의 가격은 급락했습니다. 가상화폐 정보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공시 전날까지 900원대에서 거래되던 위믹스는 사건 직후 35%가량 하락하여 570원대까지 떨어졌습니다. 현재도 600원대 후반에서 거래되는 등 지속적인 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협의체인 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DAXA)는 위믹스를 거래유의 종목으로 지정하고 입금을 중지시켰습니다. DAXA의 거래유의 종목 지정은 상장폐지 결정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과거 위믹스의 상장폐지 사례
위믹스는 2022년 10월에도 유통량 공시 문제로 인해 DAXA에 의해 투자 유의 종목으로 지정된 바 있습니다. 이후 한 차례 연장을 거쳐 같은 해 11월 결국 상장폐지가 결정되었으며, 국내 주요 거래소에서는 거래가 중단되었습니다.
이번 해킹 사건으로 인해 위믹스가 다시 한 번 상장폐지 위기에 직면하면서, 투자자들은 향후 위메이드의 대응과 DAXA의 결정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위메이드 측은 이번 사건을 철저히 조사하고 보안 시스템을 강화하는 한편, 투자자 보호를 위한 방안도 마련할 계획입니다.
가상자산 시장에서 보안 문제는 지속적으로 중요한 이슈로 떠오르고 있으며, 이번 사건을 계기로 더욱 철저한 보안 대책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위메이드가 위믹스를 정상화하고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